이레즈미 도안 확인 전, 용어 정리 | 작업 전 알아두면 좋은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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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검증된 타투샵과 아티스트를 한눈에 찾는 타투미예요. 오늘은 이레즈미 도안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알아두면 좋은 이레즈미 용어를 정리해 드릴게요.
이레즈미를 알아보다 보면 “가쿠보리”, “미키리”, “보카시” 같은 낯선 말들이 쏟아지죠. 상담 중에 들으면 무슨 뜻인지 몰라 그냥 넘어가게 되고요. 그래서 자주 나오는 명칭만 골라 한자리에 모았어요.
미리 말씀드리면, 이걸 다 외울 필요는 전혀 없어요. ‘스미끼리’가 손톱깎기, ‘와리바시’가 나무젓가락인 것처럼, 현장에서 굳어져 쓰이는 말들일 뿐이에요. “아, 이런 게 있구나” 정도만 알아도 도안을 보는 눈이 확 달라져요.
핵심 요약 (이레즈미 용어 한눈에)
이름 — 이레즈미·호리모노·와보리는 거의 같은 대상을 가리키는 다른 말이에요.
기법 — 스지보리(선), 보카시(농담), 쯔부시(면 채움), 케보리(극세선).
구성 — 누키보리(주제만) vs 가쿠보리(배경으로 액자처럼 감싸기).
경계·범위 — 미키리(맨살과의 경계), 무네와리·히카에·소데(작업 범위).
크게 이름 · 방식 · 기법 · 구성 · 경계 · 범위 여섯 갈래로 나눠 볼게요.
01. 이레즈미? 호리모노? 와보리? — 이름부터
결론부터: 거의 같은 대상을 가리키지만, 뉘앙스가 조금씩 달라요. 이 차이만 알아도 자료 읽기가 훨씬 수월해져요.
이레즈미 (入れ墨 · 刺青)
‘먹을 넣는다’는 뜻으로, 일본에서 문신을 가리키는 가장 일반적인 말이에요. 오늘날 해외에서는 일본 전통 스타일 타투 전반을 뜻하는 말로 쓰여요.
호리모노 (彫り物)
‘새긴 것’이라는 뜻이에요. 이레즈미라는 말이 과거 형벌 문신을 떠올리게 한다는 이유로, 전통 장인들은 호리모노라는 표현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요. 작품성과 장인의 손길을 강조하는 쪽에 가까운 말이에요.
와보리 (和彫り)
‘일본식으로 새긴다’는 뜻이에요. 서양식을 가리키는 요보리(洋彫り)와 짝을 이루는 말로, 스타일을 구분할 때 쓰여요.
문신(文身)과 자청(刺靑)
문신이라는 한자어는 720년에 쓰인 일본서기에도 등장할 만큼 오래된 말이에요. 자청(刺靑)은 근대 문학 작품을 통해 널리 알려진 표기로 전해지며, 새긴 먹이 세월이 지나 푸르스름하게 비치는 모습에서 온 표현이에요.
02. 새기는 방식 — 데보리와 기계
결론부터: 손으로 새기는 데보리와 기계로 새기는 키카이보리로 나뉘고, 요즘은 둘을 섞어 쓰는 경우가 많아요.
데보리 (手彫り)
손으로 새기는 일본 전통 기법이에요. 사시보라 불리는 대나무나 금속 막대 끝에 바늘을 묶어, 먹을 묻혀 피부에 직접 넣어요. 목판을 조각하듯 한 땀씩 새기는 방식이라 시간이 오래 걸려요.
- 하네츠키 — 바늘을 지렛대처럼 들어 튀기듯 찔러 넣는 방법.
- 이모츠키 — 위아래로 곧게, 스치듯 정적으로 찔러 넣는 방법.
키카이보리 (機械彫り)
기계로 새기는 방식이에요. 선이 균일하고 작업 속도가 빨라, 오늘날 라인 작업에는 기계를 쓰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요즘은 섞어 써요
라인은 기계로 정확하게 잡고, 농담이 중요한 보카시는 데보리로 마무리하는 식으로 두 방식을 함께 쓰는 아티스트도 많아요. 데보리가 덜 아프고 회복이 빠르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체감은 사람마다 달라서, 어떤 방식으로 작업하는지는 상담 때 직접 물어보는 게 정확해요.
타투미 TIP
데보리는 다룰 수 있는 아티스트가 많지 않아요. 전통 방식으로 받고 싶다면 포트폴리오에서 데보리 작업 경험을 확인해 보세요. 타투미에서 이레즈미 스타일 아티스트를 찾아 작업 방식까지 상담해 볼 수 있어요.
03. 선과 면 기법 — 스지보리·보카시·쯔부시
결론부터: 이레즈미는 굵은 윤곽선과 부드러운 농담이 특징이에요. 그 기법마다 이름이 붙어 있어요.
- 시타에 — 몸에 그리는 밑그림이에요. 모든 작업의 출발점이에요.
- 스지보리 — 밑그림의 윤곽선을 새기는 작업이에요. 바늘 수에 따라 굵기가 달라지는데, 가는 선은 3개, 중간 선은 5~10개, 굵은 선은 20개까지 쓰기도 해요.
- 케보리 — 머리카락처럼 아주 가는 선이에요. 인물의 머리털이나 동물의 털을 표현할 때 써요.
- 쯔부시(베타쯔부시) — 명암 없이 얼룩지지 않게 먹을 고르게 채워 넣는 작업이에요.
보카시 — 이레즈미의 핵심
먹의 농담으로 만드는 그라데이션이에요. 진한 곳에서 옅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 표현이 이레즈미의 깊이를 만들어요. 단계마다 이름이 있어요.
- 혼보카시 — 가장 진한 부분.
- 나카보카시 — 진한 곳과 옅은 곳을 잇는 중간 단계.
- 우스즈미보카시 — 옅게 깔리는 부분. 바늘 끝의 먹을 물에 살짝 씻어 넣기도 해서 미즈보카시라고도 불러요.
- 아케보노보카시 — ‘새벽 여명’이라는 뜻으로, 동틀 무렵 하늘처럼 은은하게 번지는 표현이에요.
알아두면 재미있는 것
- 카쿠시보리 — 모란 꽃술 같은 곳에 눈에 잘 띄지 않게 넣는, 아티스트만의 숨은 문양이에요.
- 니쥬보리 — 문신을 한 인물을 도안으로 새기는 것. 문신 위에 문신을 얹는다는 의미예요. 수호전 호걸 도안이 대표적이에요.
- 우로코 — 용이나 잉어의 비늘 작업을 가리켜요.
04. 구성 방식 — 누키보리와 가쿠보리
결론부터: 배경을 넣느냐 마느냐로 갈려요. 이레즈미의 인상을 가장 크게 좌우하는 선택이에요.
- 누키보리 — 용·잉어·꽃·인물 같은 주제만 새기고 배경을 넣지 않는 방식이에요. 맨살이 그대로 여백이 되죠. 순수한 호리모노라는 뜻에서 단나보리라고도 불렸어요.
- 가쿠보리 — ‘가쿠(額)’는 액자라는 뜻이에요. 주제 주위를 구름·파도·바위 같은 배경으로 감싸 그림을 돋보이게 해요. 여러 도안을 하나로 이어 일체감을 만드는 역할도 하고요. 일본 타투 특유의 인상은 대부분 여기서 나와요.
- 케쇼보리 — 주제 그림 주변에 구름·파도·꽃 등을 넣어 꾸미는 작업을 가리켜요.
05. 경계 처리 — 미키리의 종류
결론부터: 미키리는 문신한 피부와 맨살이 만나는 경계를 어떻게 마무리할지에 대한 이름이에요. 완성도가 여기서 갈려요.
- 마츠바 미키리 — 짧은 직선을 나열해 솔잎처럼 마무리해요.
- 보탄 미키리 — 모란 꽃잎 형태의 연속선으로 둥글게 마무리해요.
- 붓키리 — 칼로 자른 듯 일직선으로 끊어내요.
- 아케보노 미키리 — 점점 옅어지며 사라져, 어디서 끝났는지 알기 어렵게 해요.
- 쟈리 미키리 — 검은 모래알의 크기로 농담을 만들어 경계를 흐려요.
- 나미(미즈)·이와·쿠모 미키리 — 파도·바위·구름을 경계 삼아 마무리해요.
주의
여기 정리한 명칭은 지역과 계보, 아티스트에 따라 부르는 말과 범위가 조금씩 달라요. 고정된 표준어가 아니라 현장에서 굳어진 표현이라고 보는 게 맞아요. 실제 작업 이야기를 나눌 때는 용어보다 원하는 느낌을 그림으로 보여주는 편이 훨씬 정확해요.
06. 범위와 부위 — 히카에·무네와리·소데
결론부터: 어디까지 새길지에도 이름이 있어요. 상담에서 가장 자주 나오는 말들이에요.
가슴과 몸통
- 히카에 — 팔에서 가슴까지 이어 새기는 형태예요. 젖꼭지 위에서 마무리하면 간토보리, 아래까지 내려오면 간사이보리라고 불러요.
- 무네와리 — 가슴부터 배 중앙을 세로로 비워두는 형태예요. 전통 작업복(핫피)의 앞섶에서 온 형태로, 옷을 여미면 감춰지도록 보통 주먹 하나 정도의 폭을 남겨요.
- 도부와리 — 무네와리에서 경계를 거의 두지 않아 비운 부분이 도랑처럼 보이는 형태예요.
- 돈부리 — 반대로 앞면을 가득 채우는 형태예요.
- 에구리 — 옷 경계에서 살짝 보이는 마무리 부분을 가리켜요.
팔 소매 길이
- 고부(5부) — 어깨에서 팔꿈치 위까지.
- 나나부(7부) — 팔꿈치 아래까지.
- 구부(9부) — 손목 조금 위까지. 손목까지 내려오면 나가소데라고도 해요.
전신과 등판
소우신보리는 등·가슴·배부터 팔다리까지 이어지는 전신 작업을 뜻하고, 세나카는 그 출발점이 되는 등판을 가리켜요.
겨드랑이를 비우는 이유
전통 구성에서 겨드랑이 주변을 남겨두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에도 시대에는 팔 둘레를 두르는 형벌 문신이 있었는데, 그런 문신이 없다는 걸 보이기 위해 그 자리를 비워두었다고 전해져요. 다만 전신 작업에서는 모두 채우기도 해요.
07. 한눈에 보는 용어 정리
① 이름 — 이레즈미 / 호리모노(새긴 것) / 와보리(일본식)
② 방식 — 데보리(손) / 키카이보리(기계)
③ 기법 — 스지보리(선) · 케보리(극세선) · 보카시(농담) · 쯔부시(면)
④ 구성 — 누키보리(주제만) / 가쿠보리(배경으로 감싸기)
⑤ 경계 — 미키리 (마츠바·보탄·붓키리·아케보노 등)
⑥ 범위 — 히카에 · 무네와리 · 고부/나나부/구부 · 소우신보리
마무리하며
이레즈미 용어, 다 외울 필요 없어요. 누키보리와 가쿠보리의 차이, 보카시가 농담이라는 것, 미키리가 경계라는 것 — 이 셋만 알아도 도안을 보는 눈이 달라져요.
이제 용어를 알았으니, 다음 글부터는 도안 하나하나의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풀어볼게요!
이레즈미 잘하는 아티스트, 어디서 찾을지 고민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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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투미에서 이레즈미 아티스트 찾기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예요. 용어는 지역·계보·아티스트에 따라 부르는 말과 범위가 다를 수 있으니, 실제 작업 내용은 시술할 아티스트와 상담해 확인하세요.
